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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소재/전일 공시 및 리포트

유상증자의 목적 바로알기 - 카카오, 삼성중공업, 현대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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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유상증자 규모가 13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보다 2조원이 늘어난 수치로 하반기에 굵직한 유상증자가 몰려 최근 주식시장 부진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8일까지 코스피 상장사의 유증 발행 및 계획 규모를 살펴보니 13조4617억원에 달했다. 

작년 전체 규모(11조4114억원)보다 18% 증가한 수치다. 2015년 유상증자 발행 규모가 7조271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년 새 1.9배나 늘어난 것이다. 


 


| 기업은 왜 유상증자를 하는가?



돈이 필요한 기업이 이를 확보하는 데는 은행대출, 채권발행, 자본금조달 등 크게 세가지 방법이 있다. 

이 중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자본금조달, 즉 유상증자다. 


유상증자는 기업이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자본금을 늘리는 것을 말하는데 투자자들은 새로 발행하는 신주를 확보하기 위해 돈을 내야 한다. 기업 입장에선 금융권으로부터 차입하는 것보다 조달 비용이 싸기 때문에 선호되는 방식이다. 



사용의 목적에 따라 호재가 되기도 하고 악재가 되기도 한다.

증자 목적을 잘 살펴 투자에 나서야 한다.



| 유상증자의 목적 호재인가? 악재인가?



유상증자의 결과는 회사가 발행한 전체 주식수가 늘어나는 것이다. 

동일한 시가총액을 가진 회사의 주식 숫자가 불면 당연히 주당 단가, 즉 주가는 떨어지게 마련이다. 


기존에 유상증자를 결심한 회사에 투자한 주주들이 간접적인 피해를 입는다는 얘기다. 

그러나 `유상증자=주가하락'의 공식이 항상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유상증자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우선 유상증자의 동기가 중요하다. 


어떤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돈이 필요한가를 보고 향후 기업의 전망을 평가할 수 있다. 


만약 투자를 요하는 사업의 성공가능성이 높고, 증자에 나서는 기업만 유일한 독점적인 시장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면 당장 하루 이틀 주가가 출렁일 수는 있어도 `증자' 자체는 호재로 볼 수 있다.

유상증자이 이후 어떠한 목적으로 사용이 될지에 대한 후속 공시에 주목하도록 하자!


| 주가, 재무 상승기

미래 사업 투자를 위한 유상증자는 주가의 호재로 작용


| 주가, 재무 하락기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급한 불'을 끄거나 투자 목적이 불분명한 경우가 많아 투자 심리를 악화



| 2017년 대규모 유상증자 기업



| 삼성중공업

해운, 해양의 수주 부진으로 영업손실이 커지자 이달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 

지난 6일 공시 이후 주가 42.8% 급락


= 증가규모: 1조 5000억원

= 증자목적: 위기대비 차원 자금 확보

= 재무: 매출 7조9000억원, 영업 손실은 4900억원



 | 현대상선

지난 10월 16일 공시 이후 주가 하락세


= 증가규모: 6000억원

= 증자목적: 시설투자 및 운영자금 확보

= 재무: 매출 5조1000억원, 영업 손실은 3700억원



| 카카오

지난 18일 공시 후 주가 하락세로 전환


카카오의 경우 주가, 재무상태 모두 상승기이며 증자의 목적 자체 또한 M&A를 통한 R&D 연구개발 투자로 보여진다.

이후 나올 M&A 후속 공시와 폭발적인 상승 전환이 기대가 된다.


= 증가규모: 1조

= 증자목적: 국외 기업 M&A

= 재무: 매출 2조원, 영업 이익은 18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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