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원산 카지노, 마식령 스키장 투자 요청 관련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에 대해 카지노 투자를 요청하는 모양새다. 이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완전하고 신속한 비핵화' 요구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지난 1일(현지시각)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백악관 면담에서 카지노 개발을 언급했다. 당시 김 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원산과 마식령 일대 카지노를 비롯한 관광상품 개발을 시사하며 이를 위한 투자를 요청했다는 전언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이 담긴 해당 제안은 비핵화 조치와 맞물려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조성 계획을 언급하며 카지노, 스키장 사업을 거론하기도 했다.

북한은 미국의 투자를 통한 관광 개발로 체제 보장을 위한 안전장치를 만들면서 극심한 경제난도 해소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5일 외교·안보 소식통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지난 1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임을 받아 카지노 관광을 중심으로 한 경제지원을 요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카지노를 조성하려 하는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는 김 위원장이 지난 1월 신년사를 통해 조성 계획을 밝힐 만큼 애착을 갖고 있는 곳이며 마식령 스키장 또한 북한에서 김 위원장의 치적으로 꼽히는 곳이다.  

북한은 두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김 위원장의 업적 홍보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민간자금 투자와 같은 확실한 체제 안전 보장장치를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해 한국과 중국, 일본이 관광 투자에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에 따른 대북 경제지원을 한·중·일이 하게 될 것이라고 떠넘겼지만 이 또한 정치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한국의 경우 북한에 대한 지원을 검토할 경우 국내에서 ‘퍼주기’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며, 중국 또한 사업영역이 카지노란 점에서 부정적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많다. 일본 정부는 민간인 납치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 지원을 할 가능성이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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